예수가족교회홈 | 클럽 | 마이로그 | 내 마이로그 | 랜덤마이로그 
  carpe diem & coram deo
김연수님의 마이로그 입니다 프로필 | 안부게시판
자기 행복을 바람 2010/5/25 15:58
http://mylog.jesusfamily.kr/cait/2540 
 

 

 오늘날 선량한 사람 스무 명을 찾아 최고의 미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다면, 그중 열하홉은 '비이기심(unselfishness)'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면, 거의 대부분은 '사랑'이라 답했을 것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시겠습니까?

 소극적인 용어가 적극적인 용어를 대체했습니다.

 

 이 현상에는 언어적인 차이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비 이기심이라는 소극적인 이상 negative idea 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는 일이 아니라 내가 좋은 것 없이 지내는 일에 관심을 보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이 아니라 나의 금욕이 중요한 일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것은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사랑과 다릅니다.

 신약성경은 자기부인 self-denial 에 대해 많이 말하지만, 자기부인 자체를 목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좇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뒤따라오는 바람직한 결과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자신의 행복을 갈망하고 간절이 누리고 싶어 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이 현대인의 사고에 도사리고 있다면, 그것은 칸트와 스토아 학파의 사상에서 스며든 것이지 기독교 신앙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복음서가 당당하게 약속하는 보상, 그 엄청난 보상을 생각하면, 우리 주님은 우리의 갈망이 너무 강하기는 커녕 오히려 너무 약하다고 말씀하실 듯 합니다.

 우리는 무한한 기쁨을 준다고 해도 술과 섹스와 야망에만 집착하는 냉담한 피조물들입니다.

 마치 바닷가에서 휴일을 보내자고 말해도 그게 무슨 뜻인지 상상하지 못해서 그저 빈민가 한구석에서 진흙 파이나 만들며 놀고 싶어 하는 철없는 아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만족합니다.

 

 

                                                                   -  C.S. Lewis <영광의 무게>

 

 

덧글(1345) | 엮인글쓰기(0)